유기견보호센터에 들어온 유기견이 낳은 꼬물이 세마리가 제법 강아지 티를 내곤했는데
이제 세마리중 두마리가 입양되어 가고 어미와 한 마리만 남게 되었어요
지난주 한마리, 오늘 아침에 한마리가 입양되었기 때문이죠~
오늘아침 유난히 첫눈이 많이온 반려동물놀이터에 입양하시려는 분의 차량에
마지막으로 태워주기위해 안고가는 내 마음이 짠해오는데 아이는 내마음 때문인지,
아니면 추위 때문인지, 엄마를 떠나기 때문인지 바들바들 떠는 모습에 더욱 안스럽게
느껴졌어요
입양되어 가는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며 보내주었어요
유기동물보호소에 남은 아이와 어미 유기견을 바라보는데 왠지모르게 어미에게 미안한
마음이 한켠에 올라와 먹먹했구요
하지만 아이가 사랑받는 가정에서 따뜻하고 건강하게 잘 살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보내주었답니다
‘예들아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이 다음에 보자~ 사랑해~’
이렇게 오늘도 펫로스증후군을 경험했네요
펫로스증후군은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만 오는게 아닌가봐요
벌써 떠나간 아이들이 그리워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