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증후군과 빈집증후군의 공통 원인

펫로스증후군 pet loss syndrome 과 빈집증후군 empty nest syndrome 은 얼핏 보았을때 공통점을 쉽게 확인하기는 어렵다.

펫로스증후군은 반려동물의 사망으로 겪게되는 죄책감, 슬픔, 혼란, 공포로 오는 우울한 마음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음의 질병으로 나타난 것을 나타내는 용어라면 빈집증후군은 자녀들이 교육 등의 이유로 집을 비울 때나 결혼 등으로 자녀가 독립해 나갈 때 느끼는 서운함과 허전함 등의 극심한 정체성 상실로 인한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렇게 놓고보면 신드롬 syndrome (증후군) 이라는 용어를 빼곤 공통점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인간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때론 깊은 산속이나 무인도 등에서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러기에 혼자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있으려고 할때가 많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피하려고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게 된다. 특히 요즘같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거나 결혼 후 이혼하고 혼자사는 1인 가구, 배우자를 사별하고 혼자사는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20%를 넘고 1천만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향후 반려동물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늘어나는 반려동물의 수에 비례하여 사람보다 훨씬 짧은 수명을 갖고있는 반려동물의 사망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수명을 사전에 인지하지않고 마음에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어느날 반려동물의 사망으로 펫로스증후군을 겪게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게되고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클 수 밖에없다. 이것이 펫로스증후군이다.

펫로스증후군의 원인은 ‘나 혼자 남겨졌다’는 마음의 상처 때문이다. 즉 사랑했던 반려동물이 떠나고 나혼자 남겨졌을 때의 ‘외로움’ 이 그 원인이라 볼 수 있다.

빈집증후군 또한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자녀들이 떠나고 남겨진 자신을 보게될 때에 느끼는 ‘외로움’으로 볼 수 있다.

즉 펫로스증후군과 빈집증후군은 모두 ‘외로움’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옳다고 본다.

펫로스증후군 예방하기

펫로스증후군 예방방법

펫로스증후군 예방 커뮤니티 글로벌펫로스

글로벌펫로스를 통해 펫로스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이메일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이 떠나고 난 후에 겪게 되는 펫로스로 고통 받고 있음을 보게 된다.

상담을 진행하며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겪게 되는 펫로스증후군을 극복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해 보았다.

펫로스증후군 예방하기

-가족의 사랑이 우선 : 펫로스증후군으로 심하게 고통받고있는 사람들 중에는 가족간의 사랑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누군가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할 때 부족한 부분을 반려동물에게서 채우려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고 이 때문에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펫로스증후군으로 다른 사람에 비하여 더 많은 고통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가족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만들어 나간 다면 반려동물이 곁을 떠났을 때에도 가족들의 위로와 관심으로 아픔을 줄일 수 있다.

-친구들과 교류하기 : 자신과 가치관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 . 이런 사람들의 경우 친구에 대해서 자신을 맞추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 하기 때문에 친구들보다는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우선시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수명이 사람에 비해서 많이 짧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 보내게 되는 데 이때 펫로스증후군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더욱 커지게 된다. 평소에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어둠으로 반려동물의 사망 시에도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아픔을 덜고 위로 받을 수 있다.

-한 마리 보다는 두세 마리, 한 종류 보다는 두세 종류 : 반려동물을 키울 때 사정 상 한 마리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그 한 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여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사람에 비하여 마음의 상처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여건이 허락 한다면 한 마리만 키우기 보다는 두세 마리를 같이 키우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한 종류보다는 두세 종류를 함께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될 듯 싶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강아지를 함께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류가 달라지면 느끼는 감정 또한 달라지게 된다.

-반려인들과 교류하기 :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주변의 반려인들과 평소 교류를 통해 서로 간의 애로 사항도 의논할 수 있고 반려동물의 사망 시에도 서로 간에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기 때문에 펫로스증후군을 보다 더 어렵지 않게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집에서 가까운 반려인들을 찾아 함께 산책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른 반려인들 과의 유대 관계를 맺어두기 바란다.

-생명의 유한함 인정하기 : 이 땅에 온 모든 생명은 언젠 가는 이 땅을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도 언젠 가는 내 곁을 떠나야 하는 유한한 존재임을 마음으로 깨닫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느 날 갑자기 내 곁을 떠난다 해도 사전에 마음에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펫로스증후군으로 겪는 마음의 상처가 덜 할 수가 있게 된다.

-이별 연습하기 : 언젠 가는 우리 곁을 떠날 아이와의 이별을 연습하기 위해 평소에 아이와의 이별을 연습해 두기 바란다. 처음에는 이별 연습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조금씩 익숙해 지게된다. 차츰 차츰 시간의 간격을 늘려가면서 이별 연습을 해두면 아이가 우리 곁을 갑자기 떠났을 때에도 조금은 고통이 덜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플 때 곁에 있어주기 : 아이가 건강할 때보다는 아파할 때 곁에서 지켜 준다면 아이가 어느 날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마음 아파하는 펫로스증후군을 조금이라도 덜 겪게 될 것이다. 아이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 느끼게 되는 죄책감 등의 감정을 사전에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